[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주 미국채 금리가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하락함에 따라 서울 채권금리도 일단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던 시점에도 서울 채권금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금리 상단이 단기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를 늘리고 있고 단기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어 수급상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8~3.04%, 5년물 3.16~3.37% 전망
지난 2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8~3.04%,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16~3.37%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5%, 최고치는 2.9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00%, 최고치가 3.06%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10%, 최고치는 3.2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5%, 최고치는 3.4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6%p, 5년물이 0.21%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1%p, 5년물은 0.3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95%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낮았고 5년물은 3.28%로 2bp 아래였다.
◆ 전강후약, 한산한 휴가모드
지난주 채권시장은 초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고용지표 결과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했다.
직전주 금리의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의 강세로 출발한 이후 해외 이벤트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서울 채권시장은 휴가자들이 늘어나면서 한산한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금요일 개장 직전 발표된 미국 제조업과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결국 전주 대비 금리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점도 수급심리를 위축시켰다.
◆ 고점 확인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수급
이번 주 채권시장은 일단 지난주 미국채 금리의 하락분을 반영하며 레벨을 낮추며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비농업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국채금리는 직전일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 결과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 시도 속에 한 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후반 미국채 금리가 14bp나 급등한 직후에도 서울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 3년 기준 3.00% 정도로 금리 고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수급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외국인이 지난주 꾸준하게 국채선물을 팔아치웠고 이를 고스란히 국내 증권사들이 떠안은 상황이다.
때문에 주초 예정된 국고채 입찰이 부담스럽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레벨로만 보면 3년이하 3년 3.00%를 훌쩍 넘기는 좀 힘들지 않나 싶은 생각"이라면서도 "탄력있게 강해질거다 말하기엔 미국 지표에 대한 부담 상존과 우리나라 입찰 부담, 외인 선물 매도 지속 등이 걸린다. 전반적으로 수급약화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입찰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국내채권시장의 문제"라며 "5년 이하 채권금리는 주초반을 고점으로 반락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나, 10년 이상의 장기채 금리는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