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코스닥시장에서 금호엔.티는 상장 첫날 거래에서 시초가 6200원보다 930원(15.00%) 오른 7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약 32만주, 거래대금은 약 22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시초가 6200원은 공모가 3100원의 두배에 결정됐다. 공모가 3100원에 금호엔.티 주식을 산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130% 수익을 거둔 셈이다.
금호엔.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공모 단계에서부터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17~18일에 있었던 기관 수요예측에 432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 408대 1을 기록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기업들 가운데 최고치였다. 이 같은 뜨거운 관심에 금호엔.티 공모가는 희망 범위 2700~3100원(액면가 500원)에서 최상단인 3100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2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일반공모주 청약에서는 총 48만주 모집에 4억7416만주가 몰려 98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영복 금호엔.티 경영지원부 이사는 "주가 흐름에 대해 쉽사리 판단내리긴 어렵다"면서도 "시장에서 소재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의 반응이 좋아 일단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엔.티는 현재 유일하게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를 최종 고객으로 두고 있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인 NVH코리아 그룹에 편입된 후 연 평균 15% 가량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이사는 "올 2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부합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감사가 끝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 펀더멘탈 외에 주식 유통물량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주가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는 "유통물량이 많지 았았던 영향도 있어 보인다"며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 물량 등을 제외하면 약 100만주 정도가 현재 유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호엔.티 주식은 기존주주들의 보호예수 물량 외 새로 발행한 240만주 가운데 우리사주 16만2000주가 보호예수, 기관물량 175만8000주 중 70%가 확약 물량이다. 즉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기관 물량의 30%인 52만7400주와 일반투자자 물량 48만주를 합해 100만주 가량이다.
다만, 김 이사는 "대부분 우호적인 지분들이라 현재 비유통 물량이 나중에 풀린다고 해도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