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기존 사업에 더해 고부가 소재 개발로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자동차용 내장부품 기초소재 전문기업 금호엔.티의 권병만 대표(사진)가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술 복합화를 통한 시너지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메디컬 신소재와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고내열 특수소재 등을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이라며 "향후 자동차 소재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메디컬 소재, 건축용과 생활 소재 부문까지 사업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메이커 고객 보유로 시장점유율 1위 고수
금호엔.티는 자동차 내장부품용 Non-woven(부직포) 소재와 PU(폴리우레탄, Polyurethane) 폼 제품 전문업체로,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소음과 진동을 제어하는 핵심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부직포 사업에 주력해오며 자동차 내장재용 Non-woven 분야 핵심 기술 및 자체 일관생산설비를 보유 중이다.
현재 자동차 바닥재인 플로어 카펫(Floor Carpet)부터 엔진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션 대쉬(Isolation DASH)까지 자동차 내장재의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Non-woven 소재를 종합 생산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내장재용 Non-woven 소재 단일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작년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달성한 금호엔.티는 지난 2006년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인 NVH코리아 그룹에 편입 된 후 연 평균 15% 가량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권 대표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토요타, 닛산 그리고 포드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용 Non-woven 제조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특히 Non-woven 제조사 중 국내 완성차 5개 사를 최종 고객사로 둔 기업은 금호엔.티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 '인도 진출' 발판 삼아 중국시장 공략
금호엔.티는 자동차 내장재용 Non-woven 업체 최초로 2009년 인도 첸나이 자동차 공업지역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이는 해당 클러스터 내 유일한 Non-woven 생산 기업으로서 프리미엄을 갖는다. 실제로 인도법인의 매출은 2010년 20억원에서 작년 93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현재 금호엔.티는 인도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제2호 해외 진출 프로젝트로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중국의 시장규모는 현 60만대 수준인 인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하고 NVH그룹과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엔.티가 계획 중인 중국 공장의 연 생산 CAPA는 700만㎡(약 150만 대)로, 양주 삼흥과 현지로컬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원사를 가공해 중국 NVH로 납품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또 한 번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VH 그룹 내에는 원재료(원사)를 생산하는 삼흥부터 완제품 생산업체인 NVH 코리아까지 일관생산체제가 구축돼 있어 원자재 수급이 유리할 뿐 아니라, 제품 개발기간을 70% 이상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금호엔.티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 자금은 공장의 설비 증설 및 중국 진출을 위한 투자와 관련한 시설투자자금 그리고 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된다.
권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국내의 연구기자재 및 고성능 설비를 확충할 것"이라며 "경쟁력 제고에 꾸준히 힘써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엔.티의 공모 희망가는 2700~31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240만주 그리고 공모예정금액은 64억8000만~74억4000만원 규모다.
오는 17~18일 수요 예측과 24~25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로 주관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