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확고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저가 스마트폰 바람을 타고 후발주자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일본 부품기업들도 삼성과 애플 대신 중국기업들과 제휴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y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17%를 기록해 애플 및 다른 기업들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삼성은 3년 사이 점유율이 8.4%포인트 가까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레노버, 화훼이 등 중국 기업들은 중국 내 점유율을 꾸준히 확장시켰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쿨패드'도 점유율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신흥국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인기를 끌면서 화훼이, ZTE 등 기존 중국 저가 스마트폰 중심 제조업체들은 성장세를 더해가고 있다. 반면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 22일자 블룸버그통신은 선진국 시장은 이미 스마트폰시장이 포화 상태며 신흥국 시장은 저가폰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일본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중국 및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중국기업들과의 교류를 추진 중인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DK는 올해 1분기 '잡음제거 전기회로 코일'의 중국기업 공급량이 전분기보다 20% 늘었다. 또한 재팬디스플레이(JDI)의 경우 올해 전체 출하량 중 10% 이상이 중국 쪽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무라타제작소는 화웨이, ZTE에 이어 최근 '쿨패드' 생산업체 위룽 컴퓨터에도 소형 디지털 기기 필수부품인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ultilayer Ceramic Capacitor)와 표면 탄성파(SAW)필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엘피다 메모리 또한 저출력 모바일 D램의 출하량 중 20%를 중국기업에 보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