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이번 주(22~26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 속에서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된 상황에서 2분기 기업 실적이 낮아진 기대치와 맞물려 증시 회복세를 불러 올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연준(Fed)의 출구전략 우려 완화와 국내 기업 2분기 실적 우려가 혼재하면서 주간 기준 약 0.07% 상승하며 마무리됐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이후 증시는 경기과 실적에 연동된 흐름이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는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GS건설을 포함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실적발표가 집중돼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 업종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종 등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실적에 연동된 박스권 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며 눈높이가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1분기와 같은 시장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낮아진 눈높이는 충족할만한 2분기 실적시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금융주 실적발표를 계기로 낙관적으로 전환 중인 미국 어닝서프라이즈 효과와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한 이익가시성 개선 가능성이 특히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국내외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이익 가시성 개선을 확인할만한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분기 실적시즌 외에 이날 실시되는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집권 자민당이 압승할 경우 엔화 약세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저 우려가 생각보다 그리 확대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엔화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본의 재정부담 및 내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선거 이후에는 엔화 약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이번 참의원선거에서도 집권당이 승리한다면, 정책적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의 정치적 장벽이 제거된 것으로 해석될 것"이라며 "따라서 참의원선거 이후 소비세 인상이 예정된 2014년 4월까지는 선취적으로 내수 수요를 자극해야 하므로 중기적으로는 엔화가치의 속도조절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는 일본과의 경합도가 큰 국내 수출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