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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안녕바다'의 하소연 "MP3에 없는 특별함, CD에 담았어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12일 15:58

최종수정 : 2013년07월13일 07:02

감성 모던 록 밴드 '안녕바다'의 명제, 준혁, 선제, 나무 (왼쪽부터) [사진=플럭서스 뮤직]
[뉴스핌=양진영 기자] 감성 모던록 밴드 '안녕바다'가 음악하는 젊은이들의 고충을 '하소연'하며 소신을 드러냈다.

'안녕바다' 멤버 나무(27, 보컬), 준혁(드럼), 명제(31, 베이스), 선제(27, 기타)는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음반과 음악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현실에 적잖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보컬 나무는 "점점 음반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있다. LP에서 테이프, 테이프에서 CD, 또 CD에서 MP3로 바뀌면서 물리적으로 가벼워진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음악의 깊이는 더 깊어지고 좋은 뮤지션들이 나오고 있다고 느낀다"며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 접하는 사람들이 음악의 가치를 가볍게 생각하게 된 게 아닐까"라고 소신있게 발언했다.

이어 나무는 "CD와 LP에서 아티스트의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요는 아니지만 아티스트의 음악을 진중하게 듣고 함께 공감하고 싶다면 앨범 커버와 속지도 펼쳐 보시라. 더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좋은 리스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럼을 맡고 있는 준혁도 "LP와 MP3의 음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들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엄청난 정서의 차이가 느껴진다"며 "아니라는 분들도 있지만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이번에 기타 포지션으로 새로 영입된 멤버 선제는 "예전엔 음악을 좋아하면, 예를 들어 지미 헨드릭스를 알고 싶어 어떻게든 자료를 수집하러 돌아다니고 했었다"며 "요즘은 클릭만 해도 정보가 나오는데 조금 더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녕바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둬 CD로 들었을 때 가장 완벽한 음원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나무는 "MP3 파일로 들으면 원래 파형이 잘려나가기 때문에 차이가 클 것"이라며 "CD 적합성을 높이려 영국에서 두 번이나 마스터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안녕바다'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 정규 3집 '난그대와바다를가르네'로 총 9곡을 공개하고, CD에 2곡의 히든 트랙을 더해 11곡을 발매한다. 멤버들은 "안녕바다가 더 궁금하고 알고 싶으시다면 CD를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은 음악 감상 방법"이라며 "공연장을 찾아오시는 게 가장 좋다. 음원에도 다 담을 수 없는 현장감이 있다"고 귀뜸했다.

'안녕바다'는 12일 정규 3집 앨범 '난그대와바다를가르네'를 발매하고 15일부터 1주일간 홍대에서 소규모 공연을 이어간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앨범 타이틀곡 제목은 '하소연'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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