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런던의 부동산 시장으로 해외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위기 이전 수준 회복은 2021년까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효과를 감안한 집값이 위기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 8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앞으로 4년간 영국 집값이 연간 3~4% 선에서 상승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 명목 가치가 2007년 고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자산 가치를 회복하기까지는 추가로 7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영국 집값은 2007년 고점에 비해 18% 낮은 상황이다. 명목 가치만 볼 때는 고점 대비 간극이 3%에 불과하지만 실질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PwC의 진단이다.
지난 6월 영국 집값은 연율 기준 1.9% 상승해 최근 3년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PwC는 또 영국의 오피스 빌딩 가격이 올해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한편 내년 2%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보다 큰 폭으로 뛰고 있어 가계 가처분 소득은 향후 최소한 수년간 위축될 것으로 PwC는 예상했다.
PwC는 영국 인플레이션은 올해 2.7%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2014년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란은행(BOE)의 목표 수준인 2.0%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PwC는 영국 가계의 실질 소득이 2015~2017년에 가서야 점진적이 회복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017년까지 실질 소득은 2008년 고점에 비해 5% 가량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셔 압박이 높은 만큼 BOE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시행하는 데 일정 부분 손발이 묶일 것이라고 PwC는 경고했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앞으로 1~2년 사이 점진적인 경기 회복을 국채 수익률에 반영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대출자를 포함한 가계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PwC는 영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매우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상 수준인 4.0~5.5%의 수익률을 2025년까지 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