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기존 LTE보다 속도가 2배 더 빠른 LTE-A 서비스를 놓고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TE-A 서비스는 무선망 속도가 최고 150Mbps로 800MB 용량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43초면 충분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2주만에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수치는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전체 신규 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 가운데 약 30% 수준에 이른다.
실제 LTE-A 가입자는 6월에는 일일 5000~6000명 수준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1만2000명 수준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LTE-A 공급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9월 이후 LTE 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당초 SK텔레콤이 세운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지난달 "올 하반기 가입자의 40~50%가 LTE-A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LTE-A 상용화 이후 기대 이상의 속도로 가입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LTE-A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LTE-A로 재개된 한국 ICT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번달 중으로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LTE 장비업체와 협업을 통해 지난 5월부터 MC가 구축된 지역에 CA 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LTE-A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최근 기지국간 업링크 콤프 상용 시연에 성공하며 LTE 업로드 속도까지 향상시켰다. 기존 LTE에서 업로드는 단말기 기준으로 최대 전송속도가 25Mbps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10Mbps 내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이 본격 적용되면 업링크의 무선용량이 크게 증대될 뿐 아니라 업로드 전송속도도 기존 대비 약 2배 정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