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해외채권] QE 축소에 무게..미국 3일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3년07월11일 05:3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 국채가 3일만에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데 따라 주변국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2.68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4bp 상승한 3.687%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약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은 3bp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의 시선은 의사록에 집중됐다. 연준이 9월 회의 때 QE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책자들의 의중을 엿보겠다는 움직임이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QE 축소 여부를 둘러싼 정책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절반 가량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종료를 지지하는 의견을 보인 데 반해 상당수는 내년까지 이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 내부의 엇가리는 의견이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보였지만 대체로 자산 매입을 줄이는 쪽으로 정책 방향이 기울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와 관련, BNP 파리바의 폴 몬태킬라 채권 전략가는 “언젠가 연준은 자산 매입을 종료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연준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에서 후퇴할 움직임을 보였고, 여기서 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국채 전략 헤드는 “절반 가량의 정책자들이 자산 매입의 연내 종료를 언급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도 바로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시장은 여전히 보합권 등락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발행에서 금리가 2.67%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6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S&P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제시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4bp 오른 4.45%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7bp 뛴 4.81%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70억유로 규모의 1년 만기 국채를 평균 1.078%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0.962%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독일은 41억유로 규모의 2년물 국채를 0.07%에 발행, 전월 0.18%에서 절반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5%로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