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갑론을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원총회서도 팽팽히 맞서…폐지 결정 가능성 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지난 18대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진통을 겪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내건 공약인데다 풀뿌리 자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지방 토호세력의 득세나 여성 공천 의무 할당 위축 등을 내세우며 반대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8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당정치가 국민이 원하는 수준으로 혁신되면 복원하더라도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선 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도 이것을 지킬 것"이라며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보면 민주당이 공천을 한다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폐지를 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여성, 장애인, 전문가가 소외된다는 것인데 정당 투표제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며 "투표를 할 때 정당에 투표를 해서 그 비례대로 여성이나 장애인 등을 넣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천을 폐지하면 지방토호세력이 극성을 부리고 참신한 인물이 중용되지 못할 거라는 지적도 있는데 별도의 장치로 보완하면 될 것"이라며 "선관위와 협의해서 필터링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같은 당 진성준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론은 대중적 정치 불신에 편승한 정치무용론이자 정당해체론의 변종"이라며 "지금은 정치 복원과 정당 강화가 필요한 때"라고 일갈했다.

진 의원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서도 "정당공천제 폐지는 풀뿌리 정치인들의 정당 참여를 약화시켜 거꾸로 지역위원장의 전횡을 더욱 심화시키는 엉뚱한 결과를 낳게 될 위험이 있다"며 "또 검증 절차와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자금과 조직 면에서 우세한 지방토호세력들이 득세하거나 현역 정치인이 기득권을 활용해 온존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 의원총회서도 팽팽히 맞서…폐지 결정 가능성 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제 찬반검토위원회가 위원회의 결론으로 제출한 기초자치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안과 공천폐지에 따른 대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위원회는 지난 4일 정당공천제 폐지 결론과 함께 부작용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여성명부제·정당표방제·기호제 폐지를 제안했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기초자치선거의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며 "사안의 시급성과 대국민 약속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할 때가 왔다"고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은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방 토호세력이 기초의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넓혀 엄청난 부패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도 "민주당이 정당공천제 폐지를 정치개혁 과제로 삼는 것은 새누리당과 보수세력의 덫에 걸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의총에서는 총 23명의 의원이 발언한 가운데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 12명, 찬성 8명, 중립 3명 등으로 팽팽히 맞섰다.

다만 지도부의 입장이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다 전체적 분위기도 폐지 쪽으로 흐르고 있어 당론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회의를 통해 최고위에서 결정할지, 시도당 의견을 수렴할지, 전 당원 투표제를 시행할지 등 당론 결정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