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속에 미국 국채가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8%로 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수익률은 1bp 가량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30년물 수익률도 3.47%로 보합에 거래됐고 2년물과 5년물 역시 등락이 미미했다.
최근 국채시장은 일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은 채 좁은 보합권 움직임에 그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데다 뉴욕 연준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내년 경제 성장이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예상한 데 따라 경계하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5일 발표되는 6월 고용지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주문이 2.1%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9%를 웃도는 수치다. 또 공장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 지표 역시 고무적이었다. 코어로직이 발표한 5월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더들리 총재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한편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자산 매입을 현행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모든 투자자들이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를 저울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 매입 축소와 긴축은 분명 상이한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15~2016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팔자’에 나선 가운데 세계 최대 채권형 펀드 업체인 핌코의 토탈리턴 펀드에서 지난달 99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독일 국채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틀 앞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의 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이 3bp 내린 0.70%로 3일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3bp 떨어진 1.70%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4bp 떨어진 4.39%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역시 3bp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이밖에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33bp 뛴 6.72%에 거래됐다. 긴축 정책을 이끌어온 재무장관 비토르 가스파르가 사임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존 레이스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ECB에 시장 친화적인 회의 결과 및 발언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단기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