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홍준표 "진주의료원 국정조사는 위헌…정쟁으로 가려는 것"

기사입력 : 2013년06월27일 17:30

최종수정 : 2013년06월27일 17:30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법학통론에서도 헌법 위반"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경상남도 제공]
[뉴스핌=고종민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7일 "헌법·지방자치법·지방의회법을 보면 명백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는) 정쟁으로 끌고 가기 위한 조사인 만큼 헌법위반"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위법·합법 논란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법학통론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국정감사 또는 국정조사 대상) 그게 아니라는 게 문맥상 명백히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공의료 전반에 대한 문제점 파악과 대안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는 동의한다"면서도 "(진주의료원 같은) 지방 고유사무에 대해 기관보고를 요구하거나 지방자치단체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전례는 지방자치제도 부활 이래 20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쟁점은 진주의료원을 국정조사 대상으로 볼 지 여부다.

홍 지사는 "지방사무에 대한 증인으로 나가려면 지방의회에 감조사 권한이 있다"며 "지방의회의 권한 자체를 국가가 지금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주의료원 관련 문제가 국회의 조사 범위 내로 볼 수 없고 지방의회의 권한 내에 있는 만큼 증인 출석 요구권은 지방의회에 있다는 설명이다.

홍 지사는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 지방자치단체 권한 범위 설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공의료정책 공약에 위배된다'는 논란에는 다른 문제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공의료정책 확충과 공공병원 확충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민간의료기관도 공공의료정책을 수행하도록 올해 2월부터 법을 바꾼 만큼 박 대통령의 공공의료 확충정책과 공공의료 정상화를 별개로 봐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각에서 재기하는 주민투표 주장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를 바로미터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주민투표 반대가 아니고, 주민투표는 100억원 이상 소요된다"며 "전국 지방자치 중에서 꼴찌인 경상남도의 채무가 산하기관 합쳐 2조를 넘는 만큼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 제가 곧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출마와 함께 선거를 통해 신임문제를 다룰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