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1일 채권금리가 전일에 이어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버냉키 쇼크의 여파로 매수 심리가 완전히 훼손된 분위기였다. 시장의 금리레벨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어느 누구도 매수 주체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
국채선물 시장은 오전 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실패에 그치고 계속해서 하락폭을 늘려 갔다. 특히 동시호가때 매도세가 대량 유입되며 선물 가격이 하락 마감했다.
수익률 커브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스팁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출구 전략 등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장기물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10bp 오른 3.04%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16bp 상승한 3.32%, 10년물도 전거래일보다 17bp 오른 3.58%로 마무리하며 전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6bp 오른 3.72%, 3.81%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 종가보다 5bp 상승한 2.73%, 2년물은 6bp 오른 2.94%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대비 1bp 오른 2.7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41틱 내린 105.06으로 마감했다. 105.06~105.36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선물이 4237계약, 은행이 8846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만3938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지난 종가보다 155틱 하락한 111.45로 마감했다. 증권·선물이 435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33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라는 것이 0.1%가 올라가는게 쉽지 않은데 채권 금리가 이틀동안 30bp가 올랐으니 자산 중에 안전한게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매수는 누군가 해야되는데 다들 다쳐서 누가 저가매수를 하겠나"라며 "살때 버티면 먹을 수 있다는게 있어야 되는데 버틸 수 있는게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늘이나 월요일 정도까지가 금리대 피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원래 이런 쇼크가 있으면 2~3일은 간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의 매니저는 "터진 곳이 많아서 매수 여력도 없고 적정 레벨이나 스프레드를 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인이 이 레벨에서도 저리 매도를 하니 지금은 선물이지만 환율이 오르면 100조원 수준인 현물을 팔고 나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단 미국시장이 좀 안정돼야 할 것 같은데 지난번 FOMC에서 버냉키가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그 말을 스스로 뒤집을 것 같지는 않고, 시장 안정책이나 당국자의 코멘트 혹은 지표의 부진 등 재료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