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화석연료 대신 청정한 태양 에너지를'..운송수단들 '변화 모색'

기사입력 : 2013년06월11일 10:48

최종수정 : 2013년06월11일 10: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양에너지 배-항공기 등 개발중..단가낮추고 효율 높일 기술 필요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기름 한 방울 없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 기름을 쓰지 않고 항해하는 선박.

재생가능한, 그리고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 에너지인 태양열을 쓰는 이런 운송 수단이 대중화된다면 환경 오염 걱정은 한껏 덜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까닭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지난해 태양광 비행기와 선박이 시험 운행에 성공한데 이어 상용화를 염두에 둔 운행을 계속하는 등 운송수단에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태양에너지의 활용..태양광과 태양열

태양 에너지 활용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빛을 이용해 바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그리고 태양 빛을 받아 물을 데운 뒤 이를 이용해 에너지를 전환하는 태양열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은 태양전지(패널로도 불림)다. 이는 태양 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가장 작은 단위의 소자이며, 소자(cell)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이를 묶은 형태의 모듈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듈을 복수로 이어 용도에 맞게 한 것을 어레이(array)라 칭한다.

태양전지를 통해 광전효과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산업은 시스템 건설에 막대한 초기 투자가 요구된다. 또 쓸 수 있는 전력에 비해 전기를 만드는데 쓰는 단가가 높고, 일사량에 따른 발전량의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과학적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중적으로 쓰이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는 상용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태양 빛이 가진 열을 집중해 보일러 등을 끓이는 방식을 사용하는 태양열은 태양광에 비해 먼저 활용되기 시작한 방법이고 발전양이나 역사로 보면 훨씬 발전돼 있다. 따라서 태양광과 태양열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태양광은 가정용, 태양열은 대규모 발전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시장이 자연스럽게 나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태양광으로 가는 친환경 배 '튀라노'

태양에너지로 운항하는 배 튀라노(출처=텔레그래프)
'MS 튀라노 플래닛솔라(The MS Turanor PlanetSolar)'는 지난 2010년 스위스가 디자인하고 독일이 제작해 탄생한 세계 최대 태양광 선박이다. '튀라노'란 '반지의 제왕'에서 유래한 단어로 '태양의 힘'을 의미한다.

이 배는 5000평방피트의 태양전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는 전기로만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태양광에 `꽂혀` 있는 독일의 사업가 이모 스트뢰허(Inno Ströher)가 소유하고 있다.

튀라노는 쌍동선(선체 두 개를 연결한 형태의 범선)으로 디자인됐으며 길이 30m, 폭 15m다. 현재 8명을 운송할 수 있으며 조만간 낮 시간대에 20명까지 운송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대서양 일부를 운항하며 과학적인 실험을 실시한다. 캐나다 북부에서 출발, 대성양을 거쳐 북부 유럽까지 가면서 멕시코 만류(Gulf Stream)로부터 해양 바이오 생물학적인 데이터들을 측정하게 된다.

이 배의 선장 제랄드 다보비유가(Gerard d'Aboville)는 출발 전 "소음과 진동, 오염없이 운항한다"면서 "태양 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수많은 증거들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솔라 임펄스`(출처=Econews)
태양 에너지만으로 가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는 하나의 프로젝트 형식으로 제작됐다. 스위스 탐험가 집안의 후손인 정신과 의사 베르트랑 피카르, 그리고 안드레 보쉬버그, 그리고 엘리베이터 기업 쉰들러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지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1만 2000개의 태양 전지판이 장착돼 여기서 만들어진 에너지가 각각 10마력을 내는 전기엔진 4개를 움직여 추진력을 얻는 구조. 18시간 비행이 가능하지만 한 번에 한 사람만 탑승이 가능하다.

호주에선 애들레이드시에서 태양 에너지로만 가는 셔틀버스 '틴도(Tindo)'가 운행되고 있다. 호주는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다섯 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호주 원주민어로 '태양'을 뜻하는 태양광 전기버스 틴도의 경우 생산에 80만호주달러(76만달러)가 들었다. 통상 버스 생산의 배나 된다. 그러나 엔진이 달리지 않아 소음이 없는 틴도에 대해 승차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한다.

미군 역시 태양 에너지로만 움직이는 운송 수단을 실험중이다.

◇ 실용화는 갈 길 멀어

이처럼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와 기차, 항공기 등이 조만간 운송산업을 바뀌어놓을 것이란 전망은 그리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진 못하다고 WSJ은 전했다. 아직은 개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 버스 틴도(출처=애들레이드 시 위원회)
특히 '튀라노'나 '솔라 임펄스'는 굉장히 본체가 큰데 자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태양전지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용적이지는 못하다. 대개의 태양 에너지 운송기관은 백업 에너지를 갖고 있지 못하고 그래서 자연상황에 많이 좌우된다. 갖고 있던 에너지가 바닥나면 다시 해가 비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식이란 얘기. 그래서 더 실용적인 응용기술이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튀라노의 선장 다보비유가는 과학 실험을 하지 않는 동안은 전지 충전을 위해 청명한 하늘이 있는 곳을 찾아 운항해야만 한다고 한다. 그는 "비 오는 날에도 계속 운항하기 위해선 햇빛이 쨍쨍한 곳을 계속 찾아다니는 균형잡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