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노믹스, '3번째 화살'은 일대 사건… '군국주의'는 위험 - Economist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아베노믹스 성과, 경제정책 면에서만 보면 오류

[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전과는 다른 사람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그 변화가 중국의 부상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에 있다는 것이 정설인만큼 군국주의 위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영국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지가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자 최신호에 아베 총리를 '수퍼맨'으로 묘사한 표지 기사를 통해  2년 내 통화 공급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아베의 통화 완화책이 주가를 가파른 상승세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통화정책을 경제적 성과와 연결하는 전환 장치가 아직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conomist> 표지
대규모 양적완화와 정부 지출 확대로 대표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화살이 경제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제 구조개혁'이라는 세 번째 화살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6개월간 70% 이상 급등했다. 동시에 엔화 가치는 지난해 가을 달러 당 77엔선에서 지난주에는 103엔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베노믹스 지지자들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임금 상승과 소비 진작, 투자 증대 등으로 이어져 경기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1분기 GDP가 전년 대비 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시장 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 지는 지난달에야 발표된 완화책이 1분기 GDP 성장률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통화정책을 경제적 성과와 연결시키는 전환 장치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일부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도쿄의 음식점과 술집이 분주해지기 시작했고 소매업체들도 수년래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이 보다 광범위하게 수요를 진작시키고 물품 가격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잡지는 지적한다.

명목 GDP는 세수와 직결되는 데 디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일본의 세수가 1991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것이 일본의 국가부채가 GDP 대비 240% 수준까지 치솟은 이유이며, 따라서 세수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이코노미스트> 지는 또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BOJ의 장기채 매입은 수익률을 하락하게 함으로써 은행과 회사,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좇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 이는 국채 보유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 수요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최근 채권시장은 이전에 비해 훨씬 변동성이 높아졌다.

소비 진작만으로는 일본의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모건스탠리 MUFG의 로버트 펠드만은 가혹한 재정 전망을 제시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3월 마감 기준 1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연금,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 제도에 대한 정부 지출은 124조 5000억 엔으로 GDP의 26.1%를 차지하지만 정부의 수입은 GDP의 12.5% 수준인 59조 2000억 엔에 불과했다. 막대한 국가 부채 문제가 정부 재정에 빨간불을 켜게 했다는 설명이다.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펠드만은 이자율이 8%를 넘기 전에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정대로 2014~2015년까지 소비세를 두 배로 인상하는 것도 필수적이라는 지적. 그러나 펠드만은 노동인구는 감소하는 데 비해 노년 인구는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어떤 종류의 세금인상이나 예산안 축소도 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때문에 일본은 필사적으로 장기 경제 성장률을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베 총리의 '세 번째 화살'로 대표되는 '구조 개혁'이 그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미 이를 위해 규제 철폐 및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경쟁 촉진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농촌 등의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선언하면서 농업과 의약업계 등에 대한 보호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잡지는 아베 총리의 '세 번째 화살'이 그가 총리직에 복귀한 이후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지지율이 70% 대까지 오른 것을 보면 "아직까지는 아베가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가 과거 실패 경험에 비추어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실패에 따른 교훈을 얻었다거나 그의 내부에 잠재한 전통주의와 국제주의의 충돌과 특정 요소의 승리라는 내적인 고민보다는 2010년에 일본을 제친 중국의 경제적 부상과 댜오위다오(센가쿠) 열도 분쟁이라는 외부적인 위협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 지는 이 때문에 구조개혁이 강조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은 아베 내각의 가장 큰 우선 순위는 참의원 선거 승리를 통해 헌법을 개정하는 것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군국주의가 부활한다면 이제 막 등장하는 구조개혁 이니셔티브가 무화되면서 최악의 경우 지지율이 줄어 모든 개혁이 위험에 처하고 주변국과의 긴장만 높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