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완만한 반등 움직임을 보였던 금 선물이 1% 이상 떨어졌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데 대한 우려가 금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9.20달러(1.3%) 하락한 온스당 1448.8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호주 중앙은행이 예기치 않게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금값의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뷸리온볼트의 벤 트레이너 이코노미스트는 “현물시장과 달리 금융시장에서는 금 선물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금에 대한 숏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ETF에서도 뭉칫돈이 계속 빠져나가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한편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4월 금에 연계된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7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씨티그룹은 연초 이후 금 관련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총 146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8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금이 추세적인 상승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온스당 1480달러의 저항선을 뚫어야 한다”며 “단시일 안에 이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의 금리인하와 관련, 그는 “즉각적인 금값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통화완화를 확대하는 만큼 대체 자산으로 금의 투자 매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동반 하락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15센트(0.6%) 떨어진 온스당 23.81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이 26.50달러(1.8%) 내린 온스당 1481.2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6월물이 16.50달러(2.4%) 하락한 온스당 680.6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전기동 7월물이 1센트(0.2%) 소폭 떨어진 파운드당 3.30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