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차량은 ‘펄프 픽션’에서 주인공 빈센트 베가(존 트라볼타)의 애마로 등장한다. 보스의 부탁으로 그의 아내 미아 웰러스(우마 서먼)와 데이트를 나설 때 베가가 몰고 나오는 차량이다. 육중하면서도 잘 빠진 차체는 강렬한 빨간색과 어우러져 영화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에서 등장한 1965년산 빨간색 쉐보레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소유했으나 1995년 5월 도둑맞았다. 지하 수집가들의 손을 거치며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실제로 발견되지 않다가 17년 만에 타란티노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쉐보레는 10년 전 도난차량인 것을 모르던 부유한 수집가가 마지막으로 사들였다. 당시 차량은 이곳저곳 파손돼 있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수집가가 거금 2만 달러를 들여 정성껏 복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강도를 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타란티노 감독이 도난당했을 당시 차량 번호가 바뀌어 확보에 애를 먹었지만 17년 만에 결국 주인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