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의 호텔 지배인 폭행사건을 패러디한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주인공은 경주빵과 호두과자를 생산하는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 강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외제차를 빼 달라는 호텔 지배인 뺨을 지갑으로 때려 물의를 빚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강 회장이 차량을 세운 곳은 호텔을 찾은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잠시 이용하는 임시주차장이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 자신의 외제차를 세운 뒤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떴다.

오랫동안 강 회장이 나타나지 않자 별 수 없이 지배인이 나섰다. 여러 차례 차량을 다른 곳으로 주차해 달라고 요청하자 강 회장은 “너 이리 와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라며 약 10분 동안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인이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자 강 회장은 “나는 70이 넘었다”고 호통 치며 지갑으로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들은 최근 대기업 임원이 항공기 승무원을 폭행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서비스직에 몸담은 감정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라임베이커리 강수태 회장 사건을 패러디한 사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논란이 일자 프라임베이커리는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파장이 커지자 프라임베이커리는 공식 블로그를 일시 폐쇄했다. 호텔 지배인 폭행 논란과 관련, 프라임베이커리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