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애플과의 소송 관련 충당금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충당금은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에 반영돼 실제 IM 영업이익은 7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소송 관련) 충당금 반영이 있었고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충당금이 IM에 반영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IM 외 다른 사업부문에 반영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에 집계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510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한 것은 지난달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소송에서 5억9950만달러(65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부과하겠다고 결론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적어도 3000억원 이상을 1분기에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영된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4900억원 이상 반영했다고 가정할 경우 실제 IM의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IM 영업이익 6조5100억원은 전체 영업이익 8조 78000억원중 74%를 차지한다. 충당금을 반영할 경우 이 비중이 더 높아진다. 업계 일각에서 삼성전자의 IM에 대한 쏠림 현상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분기에도 IM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컨콜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1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갤럭시S 4의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전주문량이 많아 갤럭시S의 초기·연간 판매량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에서 갤럭시S 4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핵심 부품을 미리 확보,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시에 건설중인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획보다 일정을 당겨 내년 상반기 앞부분으로 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설투자(CAPEX)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 수정작업이 이뤄져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며 “삼성전자의 기본 투자방향은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화하는 전략이며, 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의사결정을 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