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LIG투자증권은 10일 1분기 기업이익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인 수준으로 하향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 시장의 2013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들어 계속해서 하향조정됐다. 150조원에 육박하던 코스피200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 3월 139조원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3월이 되며 추정치 하향이 둔화되고 이달 들어서는 심지어 소폭 반등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상향조정됐지만, 1분기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2·3·4분기 추정치는 모두 상향조정됐다"며 "가장 가까운 추정치가 하향조정되는 상황에서 좀 더 미래의 추정치가 모두 상향된 점은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지를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데이터를 분기별, 업종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추정치가 상향된 점을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염 선임연구원은 "최근 상향된 추정치를 업종별로 나누어보면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은 IT와 유틸리티 단 두 개 뿐이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추정치가 하향됐다"며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업종 추정치 상향이 전체 기업이익 추정치 상향을 이끈 것으로, 현재시점에서 전체적인 기업이익 하향조정이 멈췄다고 해석하긴 무리"라고 말했다.
곧, 올해 기업이익의 추가적인 하향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염 선임연구원은 "2013년 현재 코스피200 영업이익은 14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2001년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과거 기업이익 증가율과 GDP를 고려할 때 이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이 적어도 135조원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닝시즌을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