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딤섬본드 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최근 몇몇 대기업들이 딤섬본드 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의 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딤섬본드 발행 규모가 약 33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억 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고 25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당장 지난주 중국 국영 광산업체 차이나 민메탈스는 25억 위안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이전에 비해 25%가량 확대된 규모다. 앞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뉴월드차이나 역시 30억 위안 규모의 5년물 딤섬본드를 금리 5.5%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딤섬본드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상반기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비 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위안화 가치가 9.3% 꾸준히 절상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 때문에 지난해 딤섬본드 시장은 평탄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딤섬본드 발행 금액은 총 139억 9000만 달러로 2011년 138억 8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중국 경제의 회복세를 시사하고 있고 위안화 가치가 올 들어 달러화 대비 0.3% 절상됐기 때문. 은행이나 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파생상품의 일종인 통화 스왑도 딤섬본드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통화스왑을 통해 기업들은 보다 싼 가격에 위안화를 달러화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달러화 채권시장에서 보다 더 낮은 금리로 달러화를 조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모든 기업이 딤섬본드 시장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앞서 딤섬본드 시장에 관심을 보였던 캐터필라, 맥도날드,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일부 다국적기업들은 딤섬본드 시장의 제한적인 규모와 유통시장의 깊이를 이유로 아직 시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DBS의 클리포드 리 채권 담당 수석은 "달러, 유로, 엔화 표시 채권에 보다 익숙한 해외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려면 딤섬본드 시장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