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역외시장에서 발행되는 중국의 위안화 표시 채권인 이른바 '딤섬본드'가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투자은행과 시장형 펀드에 국한됐던 ‘사자’ 창구를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로 확대하는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딤섬본드의 발행자는 중국 정부를 포함한 투자등급부터 신용도가 낮은 기업까지 다앙하게 분포돼 있다.
반면 투자자는 펀드와 투자은행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딤섬본드의 시장 유동성이 낮아 투자자 층을 넓히는 데 제동이 걸린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를 딤섬본드의 잠재 투자자로 본격 부상했다.
이들은 풍부한 재원을 갖추고 있는 데다 포트폴리오 분산 측면에서 투자자산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있어 채권을 매각해야 하는 은행들 사이에 잠재 매수세력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나이지리아의 중앙은행은 올 4/4분기부터 외환보유액 다각화 측면에서 위안화 표시 자산을 매입할 의사를 밝혔다. 전체 보유액의 5~10%를 딤섬본드를 포함한 위안화 표시 자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정부 관련 기금과 펀드가 딤섬본드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스탠더드 차터드의 티 준홍 동북아자본시장 헤드는 “일부 중앙은행이 중국 정부가 발행한 딤섬본드를 매입했다”며 “대규모 투자보다 우선 시장을 테스트하는 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10월말까지 딤섬본드 판매 규모는 1600억위안(2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70억위안에 비해 줄어들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채권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앞다퉈 채권을 매입하기보다 신중하게 신용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성숙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