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저성장과 경기 하강 리스크를 언급하며 양적완화(QE)를 지속할 뜻을 밝혔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보다 적극 베팅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QE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 수익이 나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론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시장조사 업체 리퍼에 따르면 올들어 첫 10주 동안 레버리지론 뮤추얼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지난해 유입된 총액을 넘어섰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레버리지론의 특성상 금리 상승에 대한 헤지 기능을 한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퍼에 따르면 연초 이후 레버리지론 뮤추얼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2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입액인 119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하이일드 회사채를 추종하는 ETF에 대한 숏세일즈 물량이 5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칼 아이슈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정크본드보다 은행 론을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단기 금리가 상당히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5~10년물 수익률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야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카스터 대표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개선될 경우 국채 수익률이 크게 치솟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금리에 민감한 자산의 리스크 헤지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