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국내 전기전자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대기업 밴더 등록 여부에 따라 출렁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부품사 P사는 삼성 관련 루머로 주가가 급등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업체인 P사는 지난달 초부터 주가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3000원을 밑돌던(2월 최저가 2950원) 주가는 이달들어 4000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에 밴더로 등록될 전망" 이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P사는 휴대폰 케이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에 직접 납품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삼성전자가 협력업체에게 갤럭시S3용으로 발주한 물량을 일부 받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캐파(CAPA)를 넘어서는 물량을 받아 P사 일부 물량을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몇년전 밴더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밴더로 다시 등록될 것이라는 내용이 시장에 퍼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M&A(인수·합병) 얘기도 흘러나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 업체가 직접 밴더로 등록하는 데는 문제가 있고, 대신 적당한 가격에 현재 삼성전자 협력업체에게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이 회사의 제품이 공급될 것이라는 얘기가 회자됐다"며 "인수 주체로 S사,K사, H사등이 거론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잘 나가던 주가는 4천원 중반대에서 고꾸라졌다. 최고가를 기록하던 날 장중 5% 상승에서 마이너스 4%로 장이 종료됐다. 장중 변동폭을 10%를 훌쩍 넘어선다.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빠져 며칠새 30% 넘게 하락했다. 주가가 빠진 이유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가 오르자 삼성측에서 이 회사측에 괴씸죄를 적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퍼졌다"며 "그렇게 되면 밴더 등록이 요원해질 것이라는 게 주가에 반영된 듯 하다"고 풀이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삼성전자나 해당 업체 모두 "잘 모르는 얘기다. 시장에서 그냥 하는 얘기들 아니냐"는 반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