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이 키프로스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된 수준에서 구제긍융 합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톰슨로이터통신(Reuters) 등 주요외신들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트로이카가 키프로스 정부와 구제금융 규모를 100억 유로(원화 14조 3000억 원 상당)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키프로스 구제금융 규모는 최대 170억 유로에 이를 것이며, 이 중 100억 유로 남짓은 은행 재자본화에 쓰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키프로스 한 해 경제생산과 맞먹는 규모여서 상환 능력이 의문시됐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논의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지만 상환 능력과 경제개혁 추진 등을 둘러싼 우려 때문에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구제금융 규모 축소로 최종 합의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관계자들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규모 축소를 위해 예금자들에 대한 세금 부과나 기타 세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그룹 의장을 맞고 있는 네덜란드의 예룬 데이셀블룸 재무장관 역시 키프로스 공공부채 수준이 지속가능한 수준이어야 한다면서 “구제금융 규모는 제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로이카는 키프로스가 법인세를 12.5%로 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 회동을 갖고 키프로스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