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 |
LG전자의 첫 풀H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프로의 화면이 켜지자마자 드는 느낌이다. 선명한 화면 속에서 빠른 반응 속도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춤을 추는 듯한 아이콘들의 움직임도 눈을 즐겁게 한다.
옵티머스G 프로는 그 동안 대화면 스마트폰들이 손 위에서 겉돌아 쉽게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엄지 손가락을 한껏 늘려 글자를 입력해야 했던 불편을 베젤 크기 축소와 키패드 크기 조정으로 해결했다. 이런 강점 때문에 대화면을 즐기고 싶지만 한 손 사용에 불편함을 겪었던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선명한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 감상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다양한 카메라 기능은 셀카족 등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옵티머스G 프로는 확실히 향상된 LG전자의 기술과 사용자를 배려한 아이디어를 담은 스마트폰이다. 이제는 피처폰 시대처럼 스마트폰 구매 후보에 LG전자의 제품을 올릴 만 하겠다.
◆ 선명한 화면, 경쾌한 사용자 경험
옵티머스G 프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밝고 깨끗한 화면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풀HD IPS디스플레이를 채택해 5.5인치의 대화면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같은 크기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비교해 봐도 화질의 차이가 크다.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로 경쟁사의 257ppi보다 훨씬 더 높다'는 어려운 말을 굳이 쓰지 않아도 화질의 차이는 보통 사람의 눈으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HD급 동영상을 재생할 때 옵티머스G프로의 화면은 빛을 발한다. 화면의 밝기 뿐 만이 아니라 색감도 다른 스마트폰의 화면과 차이가 있다.
선명한 화면과 함께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아이콘들도 눈을 즐겁게 한다. 화면을 전환시킬 때 마다 아이콘들이 자연스럽게 끌려 오면서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는 느낌을 더했다.
◆ 얇아진 베젤, "화면 커도 손이 아프지 않다"
옵티머스G 프로는 베젤 두께를 3mm대로 최소화해 같은 화면 크기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4.4mm가 더 작다. 5.5인치의 대화면에서 4.4mm의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손이 작은 여성의 경우에는 보다 안정감 있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 두 종을 '한 손 조작 모드'에 '천지인' 키보드로 설정하고 이용해 봤다. 5.5인치의 다른 스마트폰이 손 위에서 불안정하게 떠 있는 반면, 옵티머스G프로는 안정감 있게 손바닥에 붙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로길이가 짧은 키패드 모양도 한 손 사용을 편하게 한다.
옵티머스G 프로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특히 동영상을 찍는 사람까지 같이 담아 주는 '듀얼 레코딩'기능을 이용하면 늘 목소리만 들리던 아빠도 추억 속에 함께 할 수 있고, 연인들이 팔을 무리해서 뻗지 않아도 두 사람의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있다.
'VR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면, 주변의 모습을 상하좌우에 걸쳐 생동감 있게 담을 수 있다. 사진찍는 사람이 있었던 장소의 느낌을 다른 사람들도 사진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셀프카메라 기능도 만족스럽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좌우반전 자동 저장이 가능하고, 뷰티샷을 이용해 잡티 없이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다소 아쉬운 노트 기능
5.5인치의 패블릿(Phablet)인 만큼 강점이 될 수 있는 노트 기능이 다소 약한 것은 옵티머스G 프로의 몇 안되는 아쉬운 점이다. 'Q메모'라는 기능을 통해 어느 화면에서나 빠르게 간단한 메모를 할 때는 매우 유용하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긴 문장의 노트 작성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노트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작은 글씨 입력이 가능해 좀 더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는 ▲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1920X1080픽셀, 400ppi) ▲ 1.7 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 3140mAh의 착탈식 배터리 ▲ 32GB eMMC ROM /2GB LPDDR2 RAM+외장 micro SD 지원(최대 64GB) ▲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으며, 인디고 블랙과 루나 화이트의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출고가는 96만8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