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세계 '무역 8강' 진입이 공식 확인됐다.
4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세계무역통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1조 675억 달러로 이탈리아(9위)를 제치고 세계무역 8강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2002년 13위에서 10년만에 8위로 진입하는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래 도표 참조).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중국(2위)과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고수했으며, 독일(3위), 일본(4위)이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도 프랑스(6위)를 밀어내고 5위로 한단계 올라섰다(도표 참조).
EU 재정위기의 여파로 역내무역이 둔화됨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부진했던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규모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미국은 2000년까지 세계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2010년 이후에는 중국이 미국, 독일 등을 추월하며 수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과 일본은 양국은 수출과 교역 3,4위의 무역강국이나 2000년 이후 독일 수출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일본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독일은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전문인력 등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수출경쟁력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외 경쟁도가 낮고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품목 구성과 더불어 유로존 통합으로 인한 역내 교역 확대 기회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역 강국에 올랐으나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한국과 중국 등 후발국에 추월됐다.

특히 유럽시장의 관문으로, 로테르담항과 스키폴 공항 등의 선진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중계·복합무역이 발달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우리나라가 무역 8강에 진입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판로 개척 및 R&D 등 제품경쟁력 강화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상품 위주의 수출에서 플랜트엔지니어링, 유통물류, 컨설팅, 금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서비스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의 사례와 같이 선진 물류를 바탕으로 상품 수출에 보관 및 가공 등을 융합한 중계·복합무역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별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을 혁신클러스터화해 수출 기반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고, 중계·복합무역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