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한진중공업은 22일 금속노조와 협상을 벌여 영도조선소 농성사태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 손배소 ▲고(故) 최강서씨 장례문제와 유가족 지원 등 핵심 쟁점에 합의했다고 한진중공업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진중공업이 금속노조를 상대로 냈던 158억원 규모의 손배소는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강서씨의 장례식은 24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간부였던 최씨는 지난해 12월 노조 사무실에서 ‘민주노조 사수. 158억, 죽어서도 기억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금속노조는 손배소 철회와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한진중공업측과 갈등을 빚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집회를 벌이다 최씨의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안치한 채 26일째 농성을 벌여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농성이 계속돼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번 합의가 현재 진행중인 수주협상 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최근 총 12척(옵션 포함)에 이르는 중형 컨테이너선과 가스선을 수주한 데 잠수지원선에 대한 막판 수주협상을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선과 가스선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가 이뤄지며, 잠수지원선은 영도조선소가 건조할 물량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