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세혁 기자] 두 다리를 잃고도 올림픽에 출전해 감동을 줬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여자 친구 살해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새벽 자택에서 여자 친구인 모델 리바 스틴캄프(30)를 총으로 쏴 죽게 했다. 총성을 듣고 출동한 경찰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피해자의 머리 등에 총을 여러 발 발사했다. 구급차가 왔지만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리바 스틴캄프는 법학을 공부하고 모델로 활약한 다재다능한 여성.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며 남성지 ‘FHM’ 표지를 장식하기도 한 그는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와는 지난해 11월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 친구를 불법침입자로 오인하고 발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역시 평소 총기 광으로 알려진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어두운 새벽 시간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여자 친구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만약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패럴림픽 금메달 보유자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신화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무대에 도전해 스포츠팬들에게 감동을 준 영웅이었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