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쌍용차가 신차 출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국내영업본부장을 겸직하면서 쌍용차와의 ‘꼴찌 탈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을 내달 1일부로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향후 생산 물량에 따라 희망퇴직자에게도 복직 기회를 줄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회사 경영 정상화를 좌우한다는 기조는 변함없다.
쌍용차의 행보에 관련 업계는 코란도C와 신차인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량이 적잖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12만7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오른 실적이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20% 가량 늘려 14만~15만대로 잡았다. 코란도C 등 주력 차종 판매 확대 및 코란도 투리스모 2만대 판매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코란도 투리스모가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투리스모 계약대수는 지난 6일 기준 1200대로 호조세”라고 말했다. 꼴찌 탈출을 위한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르노삼성차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국내영업본부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이성석 국내영업본부 전무 사임에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차의 한 영업사원은 “현대차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 전무를 과대평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를 두고 르노삼성차 내부에선 기업 체질 강화의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영업본부장 부재라는 표면적 현상 보다 밑바닥까지 가본 현실에서 프로보 사장의 영업력을 믿어보겠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는 쌍용차의 ‘제품 실탄’과 르노삼성차의 ‘사장 실탄’ 중 어느 쪽이 꼴찌 탈출 역할을 해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프로보 사장이 언제까지 국내영업본부를 챙길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보 사장이 내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며 “르노그룹 본사 차원에서 프로보 사장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프로보 사장이 내수 보다 수출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우려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