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7일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수했지만 가격 부담이 부각되면서 결국 전일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의 하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그린북이 시장에서 롱재료로 해석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폭을 확대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전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3년물이 2.7%를 하향돌파하기 부담스럽다는 판단이 힘을 얻으면서 장 후반 되돌림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전월과 같이 누적순매수를 쌓아 올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날과 동일한 2.72%, 2.85%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은 1bp 내린 3.06%, 20년물은 전일 수준인 3.1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bp 하락, 3.32%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전날과 동일한 2.71%, 2.72%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동일한 2.84%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1틱 내린 106.36으로 마감했다. 106.39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하락했다. 외국인은 1만14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틱 상승한 116.45로 마감했다. 116.55로 출발, 116.45~116.67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744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막판에 선물이 밀리고 나서 현물 팔자 호가가 많이 쏟아졌다"며 "다 온 것인가 싶기도 한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북은 채권 쪽에 우호적이긴 했는데 환율 때문에 주식이 힘을 못 써서 억지로 금리가 이 레벨에 있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막판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가격 부담이 부각됐다"며 "두 번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커브는 좀 더 서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지난달처럼 계속 살 것인지가 중요한데, 인하카드를 한은이 쉽게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외인의 순매수도 목에 차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