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4~8일)에도 국내증시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0.1% 상승하며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그 동안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그나마 선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이어 1월 시장에서 입었던 상처를 힐링하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라며 "결론적으로 시장이 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정위(7일), 미국 ISM 비제조업지수(5일), 중국 무역수지(8일) 그리고 중국 춘절(10~15일) 등이 이번 주 주요 관심 변수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는 국내외 이벤트 일정이 비교적 한산한 편으로, 증시가 환율이나 수급, 핵심종목에 좌우되는 양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증시가 선조정을 받은 것과 연기금이 매수 강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 등을 고려할 때 힐링 시도는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힐링 시도 재료로 시장에선 중국 춘절을 앞둔 소비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단연 크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그것만으로는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조와 중국 춘절효과 등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선진국 증시의 차익실현 압력과 엔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 등의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국내 증시는 1930~1990포인트에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 소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으나, 중국 소비 관련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며 "4분기 실적 확인 후 모멘텀 플레이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년 3월 초 열리는 중국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주목했다. 과거 10년간 및 최근 3년간 춘절 및 전인대 전후 상해종합지수 대비 코스피의 주가수익률과 코스피 대비 중국소비주의 수익률 결과, 춘절보다는 양회 전후의 주가수익률이 더욱 양호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춘절 효과에 기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은 일정 부분 이연시킬 필요가 있다"며 "단발적인 중국 춘절 소비 특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3월 양회에서 발표될 정부 정책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