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인수위 출범 10일 '중간평가와 향후 과제 진단'

기사입력 : 2013년01월16일 18:52

최종수정 : 2013년01월17일 08:21

- 실무형 인수위 행보 긍정 평가 속 과잉 비밀주의는 문제

[뉴스핌=노희준 기자] 16일로 출범 열흘째를 맞고 있는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안을 내놓는 등 인수위 활동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향후 남은 인수위 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 모습.[인수위공동취재단]
인수위 업무는 크게 보면 향후 정부의 '정책기조 설정', '정부조직 개편', '취임행사 준비', '주요직위 인선'으로 구별된다. 이 가운데 취임 행사 준비는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가, 주요직위 인선은 당선인과 당선인 비서실에서 담당한다는 점에서 좁은 의미의 인수위 업무로 보지 않는다면 결국 이목은 '정책기조 설정'과 '정부조직 개편'에 집중될 전망이다.

16일 인수위는 오는 17일로 마무리되는 업무보고 마무리를 앞두고 향후 박근혜 정부 5년의 국정 비전과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구체적 절차에 착수한다고 윤창중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는 '정책기조 설정' 과제의 하위 과제로 부처별 업무보고 이후에 이어지는 차기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단계다. 이 과정을 통해 확정된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과제를 한 마디로 상징할 수 있는 정부 명칭 선정 작업도 병행된다.

특히 인수위가 본격적으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개별공약의 수준이 서로 다른지, 중복되지 않는지, 지나치게 포괄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분석 진단하겠다"고 밝혀, 이 과정이 남은 인수위 업무 과정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박 당선인 공약의 현실 가능성을 진단하겠다는 것으로 인수의의 '공약 솎아내기' 작업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내에서 심재철 의원과 정몽준 의원 등이 "공약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일종의 공약 실천 출구전략에 대해 군불을 때고 있는 데다 일부 부처에서 박 당선인의 공약에 사실상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당선인-인수위-새누리당 간에 어떤 관계가 맺어질지 주목된다.

이미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선거 막판 제기된 박 당선인의 군 복무 기간 18개월로 단축과 0~5세 무상 보육 공약 등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제기된 상황이다.

◆ 정부조직개편안 하위단위 업무분장은 추가발표 필요

전날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무리짓는 작업도 인수위가 앞으로 해야 할 중요한 핵심 과제다. 

인수위는 전날 장관급 조직개편안과  관심이 집중됐던 정보통신기술(ICT)전담부서의 차관제 도입에 대해서만 공개했기 때문에 하위 단위의 구체적 조직과 기능 배분 등에 대한 추가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외교안보수석실,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등 청와대 조직 개편안과 책임 총리제에 걸맞는 총리실 조직 개편안이 추가로 확정 발표돼야 차기 정부의 밑그림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평가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어제 발표된 내용은 전체 정부부처 중에서 독임부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만 발표됐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인수위는 신설되는 경제부총리의 업무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고, 금융감독 개편 체계 문제도 전날 발표에서는 빠졌다. 

차기 정부에서 부활하는 해수부의 입지 결정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김경재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해수부의 호남 유치론을 인수위에서 공론화할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해수부 부활이 '부산 지역' 공약이라고 재차 확인한 상황이다.

◆ 인수위 중간평가: 실무형 인수위 행보 긍정 평가 속 불통 인수위 비판도

지난 인수위 활동 열흘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과거 '점령군 행세'를 자제하면서 '낮은 자세' 속에서 실무형의 조용한 인수위 행보를 보여 새로운 인수위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 차원에서 명함 사용을 자제하고 설익은 정책을 성급히 제시하기보다는 인수받을 정부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둔 점도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밀봉 인사' 논란에서 시작된 인수위 소통 부족이 지나친 보안과 비밀주의 속에서 검증 부실과 소홀 문제를 파생하면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인수위가 정부 부처 보고조차 브리핑 하지 않으려다 뒤늦게 공개하게 됐고, 그마저도 내용은 부족하고 제목만 나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 등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이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야당에게 미리 뀌띔하는 절차가 없었던 것도 이런 소통 부족의 비판적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인수위가 최대석 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의 자신 사퇴 배경에 대해 여전히 함구하면서 불필요한 '설'만 양산하고 있는 데다 후임 인선 여부 조차 결정하지 않으면서 인수위의 일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기될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공청회와 여야간에 폭넓은 의견 수렴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