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제철이 회사채 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면서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총 95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1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년만기와 7년만기 각각 500억원, 5만기 1000억원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오는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자금용도는 5년전에 발행한 1500억원과 3년전 발행한 2000억원의 회사채 상환용이다.
현대제철은 순차입금이 지난 2009년말 연결기준 약 4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에 9조2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대규모 일관제철 즉 1·2·3고로 총 9조5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결과다.
한국기업평가은 이같이 증가한 차입금에 대한 현대제철의 상환여력은 일관제철 투자가 완료되는 올해 9월 이후에나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한기평은 현대제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이전의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기평의 정상훈 실장은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 장기화된 차입구조, 약 1조원의 보유 현금성 자산, 발행시장 접근성 및 현대자동차계열의 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재무융통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이 올해 상환해야 할 공모 회사채 규모는 총 9500억원으로 평균금리는 5.32%수준이다. 이번 차환대상 3500억원의 평균금리도 5.75% 수준이다.
반면 이번 회사채의 발행금리 수준은 보수적으로 정한다해도 3.5%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등급 해당 회사채 3년물과 5년물의 전날 민평은 각각 3.13%와 3.24% 내외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이번 차환에서 2.20%포인트 이상의 조달비용 절감을, 연간 차환규모를 감안하면 250억원 이상의 조달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 물량이 1조원이었고, 당시 시장금리가 잠시 반등하는 때라 수요참가물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에는 공모희망금리를 현실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어림추산하면 이번 차환으로 75억원 이상, 올해 만기도래분을 모두 차환하는 경우 기존금리와 비교해서 연간 250억원 이상 비용절감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