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올해 말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 대두
- 루비니 "미국, 두달내 혼란 재도래할 것"
-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전일 급등 이후 부담감에 짓눌리며 소폭 하락을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말 이전에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된 것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6%, 21.19포인트 하락한 1만 3391.36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21%, 3.05포인트 떨어진 1459.3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38%의 낙폭을 보이며 3100.57에 장을 마쳤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 도출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관심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예산 삭감 및 부채 상한선 조정과 관련한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는 2월 말경 부채 규모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를 증액하기 위해 다시 마주 않아야 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월가의 '닥터둠'으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에 또 다시 혼란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재정절벽 관련 정치권의 합의로 일시적인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나 해결된 것이 아니라며 부채 상한선과 관련해 또다시 심각한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니는 "올해 후반기에 있을 중기적 재정 긴축 논의의 시작일 뿐"이라며 "복지와 관련한 정부의 지출 감축과 관련해 큰 싸움이 일어날 것이고 세금 제도를 놓고 많은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곧 이어질 예산 삭감 등에서는 공화당도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조치를 올해 말 이전에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은 "일부 관리들은 금융시장의 안정 및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에 대해 우려를 보이며 올해 말 이전에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을지속하면서 추가로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FOMC의 몇몇 위원들은 자산매입이 올해 말까지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 2000건을 기록, 전주대비 1만건 증가를 보였다.
실업수당을 청구자 수는 324만 5000명으로, 직전주의 320만 1000명(수정치)에 비해 늘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금속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소비자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포드는 지난달 1.9%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시장 전망치인 1.6%를 상회, 12월 판매량 기준으로 2006년 이래 최고 성과를 거뒀고 제네럴모터스(GM) 역시 시장 전망치인 1.9%를 가볍게 상회하며 4.9%의 성장을 보였다. GM의 12월 판매량을 24만 5733대로 집계됐다. 이에 포드와 GM은 각각 8.6%, 2.3%의 상승을 기록했다.
애플은 1.26% 올랐고 페이스북은 0.84%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