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미국의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 이후 투자자들이 예산감축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 다시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모습이다. 전일 급등 이후 차익매물 출회도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20센트, 0.21% 떨어진 배럴당 92.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0.34%, 38센트 하락한 배럴당 112.09달러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향후 벌어질 예산 삭감 및 부채 한도 조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날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루비니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오피니언을 통해 "재정절벽 관련 정치권의 합의로 일시적인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나 해결된 것이 아니라며 부채 상한선과 관련해 또다시 심각한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월 말경 부채 규모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보여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를 증액하기 위해 다시 마주 않아야 하는 상황.
루비니는 "또 다른 위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두달여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 조치를 올해 말 이전에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의사록은 "일부 관리들은 금융시장의 안정 및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에 대해 우려를 보이며 올해 말 이전에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매길리안은 "채무한도와 예산감축 협상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있다"며 "이로인해 시장 움직임이 정체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또 "랠리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추가 랠리는 경제회복 조짐이 확인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리스 바쉬의 분석가들은 리서치 노트를 통해 "아직도 중요한 장기 예산 이슈가 처리되어야 하며 이 문제가 향후 몇 개월간 트레이더들의 관심권 전면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게다가 우리는 여전히 펀더멘털에 근거한 유가 상승을 전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원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생산이 19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고 러시아 역시 지난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앞질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