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양적완화의 조기 가능성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 역시 달러화 상승에 무게를 더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00% 급락한 1.3054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중 완만한 상승 흐름을 지속한 후 연준의 의사록 발표를 기점으로 유로당 1.31달러 선에서 1.30달러 선으로 뛰었다.
연일 극심한 조정을 받았던 엔화는 반등했다. 달러/엔이 0.11% 하락한 87.24엔에 거래됐고, 유로/엔 역시 1.12% 큰 폭으로 떨어진 113.88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0.43을 기록해 0.72% 치솟았다.
이날 발표된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이 비전통적인 팽창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이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은 금융위기가 본격 부상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일부 정책위원은 또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과 국채 매입을 2013년 중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댄 도로 리서치 헤드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반색했던 시장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포함해 남은 현안에 시선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RBS의 폴 롭슨 전략가는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외환시장 움직임이 미국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향방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이 연말 1.1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1.27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12월 민간 부문의 고용이 21만5000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3만3000건을 크게 상회했지만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건 늘어난 37만2000건으로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36만건을 웃돌았다.
이밖에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화에 대해 0.46% 반등했고, 브라질 헤알화가 보합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통화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