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부동산 시장이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어 눈길이다. 주식시장 변동성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포함한 대안투자(AI)가 부각되고 있어 향후에도 부동산펀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부동산펀드의 공모와 사모형 설정액 합계는 19조90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말 16조4294억원보다 3조471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5년전과 비교하면 12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 보면 사모형 설정액이 공모형을 압도적으로 웃돌고 있다. 개인보다 소수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형이 전체 부동산펀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모형 설정액은 18조8529억원으로 공모형 1조484억원을 18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공모형 설정액은 197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사모형은 1년새 설정액이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동산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적절한 투자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선박펀드 등 AI에 대한 기관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
AI는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모든 투자자산으로 부동산, 헤지펀드, 원자재 등과 같은 실물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주식, 채권보다 AI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펀드 시장 규모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면 KTB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 본부장은 "주식시장이 그다지 좋지 않아 기관들의 투자처가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수익률 제고나 리스크 헤지 측면에서 부동산을 포함한 AI 쪽이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