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첫 인사 '친박' 배제는 '권력의지'의 피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정권 초기 감안 통합과 전문성에 방점"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 등 첫 인사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배제되면서 향후 인수위원회와 정부 조각, 청와대 대통령실 인선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될 박 당선인의 인사원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유일호 비서실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윤창중 수석대변인(왼쪽에서 두번째), 박선규(오른쪽 끝)·조윤선 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박 당선인은 25일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서 성탄절 봉사활동을 마친 후 인선 기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을 해서 보내는 것은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24일 오후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에, 윤창중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수석대변인에,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조윤선 전 의원을 대변인에 선임했다.

박 당선인의 발언과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선을 보면 박 당선인 인사의 최우선 기준은 전문성이며 낙하산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주요 원칙이라는 말로 받아들여진다. 전문성과 함께 언급한 '여러 가지'는 일단 통합을 위한 지역 및 계파 배려와 박 당선인에 대한 충성심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박 당선인이 첫 인사에서 충성심의 상징이랄 수 있는 '친박'을 배제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당선인의 첫 인사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이란 상징성을 감안할 때 친박계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다소 의외이지만 대선과정에서 국민대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일단 측근인 친박을 챙기기보다는 대선 승리에 기여한 친이(친이명박)계와 지역, 전문성 등을 감안한 통합에 방점을 둔 인사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윤 신임 비서실장과 조 대변인은 서울 출신이며, 윤 수석대변인은 충남, 박 대변인은 전북 출신이다. 특히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윤 실장과 조 대변인, 문화부 2차관을 지낸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내에서 친이계로 분류돼왔다.

아울러 보수논객 출신으로 야당의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는 윤창중 수석대변인 인사에 대해선 박 당선인의 보은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윤 수석대변인에 대해선 전혀 논의가 없었다. 당내에서도 깜짝 놀랐다"며 "편향성 논란은 있지만 그동안 당선인에게 우호적인 글을 많이 써온 사람들에 대한 보은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의 임명과 관련해선 노무현 정부 당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들을 중용했던 것처럼 박 당선인이 향후 인사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와 같은 열혈 추종자들을 중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는 박 당선인이 기본적으론 국민대통합이란 명분을 갖고 국정을 운영하겠지만 본인의 복심을 헤아려야 할 최측근 자리에는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충성심이 높은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해 보안을 유지하고 보은을 하겠다는 '박심'이 내포된 인사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한편으론 친박계 배제를 통해 정권 초기에 불거질 수 있는 '2인자 논란'을 잠재우면서, 다른 한편으론 충성심을 보여온 사람들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박 당선인의 '권력의지'가 담겨있는 인사라는 말이다.

◆ 박근혜 시대 초기 핵심 인재풀은 호남과 교수그룹, 그리고 '친박'

결과적으로 박 당선인은 인수위와 정권 초기에는 통합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한 후 정부가 안정돼 가면 이후 자신의 색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 과정 속에서도 박 당선인의 권력의지가 작동될 경우 일부 친박계나 보수언론, 박사모 등의 중용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먼저 통합이란 키워드로 박 당선인의 향후 인사를 예상해보면 비영남, 특히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김경재 전 의원 등 호남출신 인사들이 인수위원장 및 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다. 친이계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나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념·이헌재 전 부총리도 인수위원장이나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전남 곡성)이나 이성헌 전 의원(전남 영광) 등 뱃지를 달지 않고 있는 호남출신 측근들은 인수위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 초기 조각이나 대통령실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가장 부각되는 곳이 박 당선인의 오랜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가미래연구원 등 교수그룹이다. 박 당선인의 경제공약을 총괄해온 김광두 원장(서강대 명예교수)과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미래연구원의 핵심멤버다.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도 미래연구원 출신이다.

김광두 원장의 경우 특히 전남 나주가 고향이라 인수위원장이나 경제부처 수장 등 여러 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고위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어떻게 인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볼 때 정권 초기에는 통합을 목적으로 전문성과 지역 등을 감안하고 친박계 인사들은 나중에 등용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박선규 대변인도 25일 박 당선인의 인사관련 브리핑에서 "인수위 인선 과정에서부터 대통합의 의지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문성과 대통합 의지를 결부한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수위원장 인사와 관련해선 "상징성과 전문성의 문제, 그리고 국민 눈높이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간에 쫓겨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인선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자리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박 당선인이 앞으로 인수위와 청와대 비서진, 정부 조각 인사 등에서 어떤 '권력의지'가 담긴 인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