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두산 내야수 이두환은 21일 오후 5시30분경 원자력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야구계 동료는 물론 연예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힘껏 도우려 했지만 결국 이두환은 하늘에서 거포의 꿈을 꾸게 됐다.
장충고등학교 3학년인 지난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인 이두환은 이듬해 두산 베어스에 입단, 거포의 꿈에 한발짝 다가섰다.
2군에서 큼지막한 장타를 때리며 ‘제2의 김동주’로 기대를 모은 이두환은 꿈을 펼치기도 전인 지난해 11월 기아로 이적할 무렵 뼈암의 일종인 대퇴골두육종 진단을 받았다.
이두환의 의지는 남달랐다. 아직 야구인생을 펴지도 못한 그는 병마를 이기려고 의지를 다잡았다. 하지만 항암 치료 중이던 지난 달 왼쪽 다리를 절단했고 폐의 절반 넘게 암세포가 전이된 상황이 알려지면서 야구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이두환이 숨을 거둔 21일은 이두환 돕기 자선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동료, 선후배 야구인과 연예인들이 목동구장에서 이두환 돕기 자선경기를 치를 참이었다. 폭설로 경기는 취소됐지만 참가자들은 애장품을 내놓고 치료비를 모금했다.
이두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야구팬들은 “이두환 선수, 병 없는 하늘에서 마음껏 스윙하시길” “이두환 병에 졌지만 우리 맘 속엔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