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베네수엘라 정부와 통신 부품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다. 가파르게 확대되는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삼성전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현지에서 합작 통신 부품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51%, 삼성전자가 49%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베네수엘라 관영통신사인 AVN은 이달초 리카르도 메넨데즈 산업부장관의 발언을 인용, 베네수엘라 정부가 삼성전자와 함께 통신용 부품 제조업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검토중이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남미는 무선통신 분야에서 향후 가장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조사한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 전망'에 따르면 남미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30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246%), 중동(232%), 인도(185%) 등 다른 신흥시장보다도 월등히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과 두 차례 회동하는 등 남미시장을 차세대 공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통신 시장뿐만 아니라 TV 등의 가전 분야에서도 삼성은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임원 인사에서 파격적인 발탁인사의 주인공이 된 조인하 상무 역시 남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아르헨티나 CE담당 주재원 출신인 그는 삼성 TV의 시장 지배력을 1위(36%)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 승진 연한을 3년이나 앞당겨 상무가 됐다. 남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TV 매출은 지난해 대비 12% 성장해 전체 TV시장 매출 증가율인 9%를 훌쩍 뛰어넘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