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총수, 여성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여성 발탁 인사 가속화 전망

[뉴스핌=양창균 기자] 그동안 여성에게 굳게 닫혀있던 재계 총수의 눈빛(?)이 달라지고 있다. 능력과 실력 앞에서는 남녀 차별 없이 발탁하겠다는 재계 총수의 인재관이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총수의 이러한 의지는 올 그룹 인사에도 적극 반영되고 있다. 향후에는 여성 인력의 발탁 인사가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그룹 총수의 여성 인재론이 힘을 받으면서 핵심 보직에 여성 인력이 활발하게 승진, 배치되고 있다.

 

재계에서 가장 먼저 여성 인재론을 설파 한 곳은 삼성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취임 만 10년째이던 1997년 발간한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를 통해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에세이에서 "다른 나라는 남자 여자가 합쳐서 뛰고 있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는 것"이라며 "마치 바퀴 하나는 바람이 빠진 채로 자전거 경주를 하는 셈"이라며 여성 인재론을 폈다.

이 회장은 또 "여자라는 이유로 채용이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준다면 이에 따라 당사자가 겪게 될 좌절감은 차치하고라도 기업의 기회 손실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전에도 이 회장은 여성 인력 확보를 위한 문호도 활짝 개방했다. 삼성그룹 최초로 1992년 여성 공채를 실시하며 공평한 기회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의지는 이어지고 있다.

올 4월 지난해 여성 임원 승진자를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금은 여성인력 채용 비율이 30% 정도이나 앞으로는 이 비율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우리 그룹은 여성인력이 발휘하는 능력 덕을 잘 보고 있는데 여성인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라고 밝혔다.

결실도 맺기 시작했다. 최근 3년 사이 삼성의 여성 인력이 임원으로 올라간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삼성의 여성 임원 승진자는 지난 2010년 7명에서 2011년 9명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여성 임원 승진자가 사상최대인 12명까지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전체 여성 승진자 중 9명이 발탁 승진자라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그룹에도 변화가 일 조짐이다. 신동빈 회장 체제 이후 여성 인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된 '2012년 롯데 WOW(Way Of Women)' 포럼에 참석한 신 회장은 "롯데의 여성 인재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역할과 중대성에 대해 자각하고 큰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며 "그룹에서도 여성 인재들의 차별화된 역량이 맘껏 발휘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주요 계열사 임원 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롯데에서도 여성 임원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며 "앞으로는 여성인력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여성인재 채용을 꾸준히 늘리면서 지난해 전체 신입채용 인력 중 여성인력 비율이 30%를 넘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배출하고 육아유직 의무제를 도입하는 등 여성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수적으로 소문난 LG그룹에도 '여풍'이 불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 이정애 전무와 김희선 상무, LG디스플레이 김희연 상무, LG유플러스 백영란 상무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여성임원 1명이 신규선임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LG그룹은 창립 이래 첫 공채 출신 여성 전무를 배출하는등 여성 인력을 승진, 발탁하는 인사를 냈다.

이 또한 구본무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게 LG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 2002년 신입여사원과의 감담회에서 "업적과 능력이 탁월하다면 남성과 여성에 구별없이 합당하게 보상하고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 중에서도 임원은 물론 CEO도 여러명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KT그룹도 여성 인력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중심의 공기업 문화가 강하게 형성됐던 KT에 이석채 회장 취임 후 변화가 생긴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뒤 임원급에 여성 인력이 주요 보직에 배치된 사례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달 초 단행된 인사에서도 엿보인다. 이 회장은 그룹의 얼굴인 홍보실장에 김은혜 전무를 배치하고 신사업발굴과 글로벌 사업에도 여성 임원을 중용했다.

SK그룹도 역시 여성 인력이 늘어나면서 안심하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평소에도 '여성의 행복한 일터'를 강조한다는 게 SK측의 전언이다. 특히 SK는 여성 인력이 가장 신경쓰고 고민되는 육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것도 최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는 서린동 본사와 을지로 SK텔레콤, 분당 SK C&C 등에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여성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에서도 창사 이래 첫 여성 CEO(대표이사)가 탄생했다. 지난달 30일 인사에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이수영 전무가 공동 대표이사 부사장에 발탁된 것이다.

이날 발표된 현대백화점그룹 2013년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업계 첫 여성 점장을 발탁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