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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카메라, 애매한 정체성...시장에 통할까

기사입력 : 2012년12월03일 11:17

최종수정 : 2012년12월03일 11:17

[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 카메라를 국내에서 전격 출시했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갤럭시 카메라는 3G와 4G LTE를 지원해 ‘찍고 바로 전송하는’ 기능을 가진 신개념의 카메라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갤럭시 카메라 국내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무선) 담당 사장은 “갤럭시 카메라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의 제품”이라며 갤럭시 카메라를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4.1(젤리빈)을 탑재한 갤럭시 카메라는 1630만 화소 BSI CMOS 이미지센서에 광각 23mm, 광학 21배줌 렌즈를 적용했으며, 121.2mm(4.8")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 카메라

 

◆ ’세계최초’…삼성, 카메라 새 시대 여나?

갤럭시 카메라는 카메라에 스마트폰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패블릿 시장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데 이어 카메라 부문에서도 ‘최초’라는 이름표를 달면서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카메라를 자사 최고 히트제품인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이름을 붙이고 신종균 사장이 직접 국내 발표에 나서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세계최초’를 강조하며 커넥티드 카메라라는 새로운 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재까지 나온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다. 갤럭시 카메라는 영국의 카메라 전문 권위지인 왓디지털카메라지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왓디지털카메라지는 갤럭시 카메라에 대해 안드로이드 젤리빈의 편리한 사용성과 와이파이와 3G 통신망을 이용한 공유 기능 등을 높이 평가했다.

갤럭시 카메라 런칭 행사에서 신종균 사장은 “유럽에서 출시 첫 주만에 동일가격대에서 베스트셀러 상품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 스마트카메라와 스마트폰 사이…‘애매한’ 정체성

그러나 갤럭시 카메라에 대한 혹평도 적지 않다. 사양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카메라와 스마트폰 사이에서 정체성이 애매하다는 지적이다.

갤럭시 카메라의 출고가는 75만5800원이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3만5000원짜리 2년 약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6500원이 할인돼 30만원 대에 LTE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통신비가 붙는다는 게 문제다. 사진을 찍고 바로 전송하기 위해 2년 동안 드는 비용은 기계값과 통신비를 포함해 약 120만원으로 적지 않다. 같은 사양의 디지털카메라가 20만~4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찍고 바로 전송’하는 기능을 위해 많게는 6배에서 적게는 3배의 비용이 더 드는 것이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카메라들은 와이파이존을 찾아야 하는 수고를 요구하지만 갤럭시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무선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가격도 30만~40만원대로 갤럭시 카메라와는 달리 별도의 통신 요금이 추가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들이 일부 있었는데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을 수 밖에 없어 찍은 것을 바로 공유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 사양도 점차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갤럭시 카메라의 메리트를 떨어뜨릴 수 있다. LG전자와 팬택은 이미 옵티머스G와 베가 레이서3에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고,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후면 뿐만이 아니라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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