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로존 위기에 대한 비관론이 종식될 경우 유로/달러는 내년에 최대 1.50달러 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한 외환전문가가 주장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동떨어진 이런 주장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오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Orb Global Investment)의 클리포드 베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3일 CNBC뉴스 아시아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 "금융시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항상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리스가 이탈한다고 해도 유로존에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은 발생하지도 않을 유럽의 파국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유로화는 원래 강세 통화로, 내년에 미국 달러화 대비 1.50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Lion Global Investment)의 사이먼 플루드 수석투자전략가도 유럽이 예산 증액 등에 합의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투자자들이 너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턴 유니언 비지니스 솔루션의 외환딜러인 데이빗 그린(David Greene)은 앞서 베테트 수석의 1.50달러 환율 전망이 과도한 것 같다면서, 유로/달러가 오히려 1.2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린 수석은 "유로존 채무 위기를 몰랐던 과거에는 1.50달러 환율 전망도 제기됐지만,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알게 됐기 때문에, 유로화는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