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정절벽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고조되면서 금값이 상승했다. 여기에 유로존 경제에 대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정적 발언도 금 ‘사자’를 자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2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26.0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거시경제 리스크가 증폭된 데 따라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GFT 마켓의 파와드 라자프자다 애널리스트는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추세가 대선 이후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에 이어 추가 하락한 반면 금과 은이 상승한 것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글로벌 헌터 증권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ECB가 팽창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데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진 셈”이라며 이날 금 선물 상승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ECB는 시장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한 한편 주변국 부채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채 매입에 곧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리스크와 함께 미국의 부채 상한선 문제, 이어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세 가지가 단기적으로 금값 상승을 이끌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백금 1월 인도분이 3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542.5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12월물이 4.05달러(0.7%) 오른 온스당 61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12월물이 58센트(1.8%) 오른 온스당 32.24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12월물이 3센트(0.8%) 상승한 파운드당 3.47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