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그린슛' 불구, 유럽 부진 무시 못 해
- 일본 침체+지정학 리스크+미 재정절벽 불안요인
[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경기 회복 신호들이 속속 감지되고 있지만, 유럽 때문에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4일(현지시각) CNN머니는 미국과 중국에서 그린슛(green shoot,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유럽 경제 부진이 글로벌 경제 전체에 계속해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소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경기, 소비자 신뢰지수, 민간부문 고용지표 등은 모두 개선세를 보였고,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휘청거렸을 법한 10월 미국 내 자동차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 신호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지출 증가와 수입 감소 효과 등을 고려하면 3/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상무부가 최근 내놓은 2%보다 높은 2.3%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또 중국의 경우 10월 제조업 PMI가 50.2로 경기 확장선을 넘은 데다가 HSBC 제조업 PMI 역시 8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서며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안도감을 확산시켰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 경기 불안이 내년에도 지속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소속 케빈 더닝은 “유로존이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금융시장 위기감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더라도 경기 치체가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유럽 경제 지표들 역시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9월 유로존 실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11.6%를 기록했고, 10월 유로존 제조업 PMI역시 45.4로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IU의 더닝은 4/4분기 중국 성장률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기업과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계속되면서 내년도 유럽이 글로벌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럽 외에도 여전히 정체상황을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와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