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국가간 정책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각 국이 정보공유를 통해서 '죄수의 딜레마'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오는 11월초 멕시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선진국의 양적완화 문제를 G20 의제로 제시할 것"이라고 얼마전 기획재정부가 밝힌 것에 대한 입장표명으로 해석된다.
김 총재는 31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10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경제가 연계돼 있어 어디까지가 자기책임이고 어디까지가 남의 책임인지 경계가 불분명하다"며 "남의 책임이라고 해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양적완화가 문제라고 해서 안 하지도 않는다"며 "결국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총재는 "정책협조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죄수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환율전쟁 가능성이 제기되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정보공유를 통해 정책공조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다.
그는 "우리도 정책을 취하는데 있어 국내 문제만 보면 손 쉽지만 해결이 안된다"며 "이번 (G20) 모임에서도 누가 서로 설득을 잘 시키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서영주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윤 택 서울대학교 교수,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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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