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운동의 기본은 뛰는 것이다. 뭐든 잘 뛰기만 하면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동네축구’도 열심히 뛰면 잘하는 것으로 비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초보시절 필드에 가면 뛰는 것부터 배운다. 볼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경기진행을 위해 볼을 집어 들고 뛰어야 한다. 그래야 선배들이 한번이라도 더 필드로 불러준다.

그런데 골프라는 것이 15분을 위해 5시간 이상 아니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돈과 시간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먹고 살기 빠듯한 사람들에게는 ‘신선놀음’으로 비치기 일쑤다.
골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 번의 스윙은 아주 짧은 시간에 끝난다. 정확히 10초도 안 걸릴 것이다. 보기플레이어가 스윙 한 번하는데 10초가 걸린다면 18홀 라운드 중 실제 스윙에 결리는 시간은 900초에 불과하다. 이는 딱 15분이다.
그러고 보면 골퍼들은 10분 내외 때문에 울고 웃는다. 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셈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이 미스 샷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스윙이 너무 빠르다는 것. 한 번의 스윙에서 단 1~2초만 천천히 한다면 스코어가 달라질 것이다. 다시 말해 장갑을 벗었을 때 들어오는 돈의 액수가 달라진다.
이렇게 보면 15분이 문제가 아니라 1~2초가 문제다.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빨리’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뭐든지 빨리 못한다고 핀잔을 듣고 무능력자 취급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마추어골퍼들의 스윙은 빠르다. 빨라도 너무 빠르다.
당장 오늘부터 스윙 시 1~2초만 천천히 하라. 그게 힘들면 한 호흡만 천천히 휘둘러라. 1~2초 천천히 한다고 하늘이 두 쪽 날리 없다.
골퍼들이 꼭 기억해야 할 ‘천천히’는 두 가지다. 스윙과 사랑을 나눌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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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