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미국 주택 가격의 반등이 이미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1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명의 응답자가 주택 가격의 반등이 본격화되었거나 적어도 연내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3개월 전 조사에서는 2013년이나 그 이후까지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달했다.
최근 기존주택 판매가 상당폭 늘어난 데다 신규 주택 매매 가격이 대폭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택 착공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주택 시장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 매입에 나서면서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택 거래를 늘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숀 스네스 경제학 교수는 “수년간 동면했던 주택 시장의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의 린 레이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신용등급을 포함해 주택 매입을 위해 필요한 요건을 갖춘 채 시장 저변에서 관망하는 잠재 매수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얘기다.
전미주택건설협회의 데이비드 크로우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 적극적으로 주택 매입에 나설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며 “시장 저변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미국 경제 회복을 주도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주택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둘 만 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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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