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민심잡기…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밝힐 수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다. 박 후보의 부산 선대위 발대식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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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사진: 김학선 기자] |
새누리당이 중앙선대위 구성에 앞서 부산지역 선대위를 먼저 출범시키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을 다독거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부산 출신이라는 점도 여당 주자인 박 후보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문 후보의 고향은 경남 거제지만 어린 시절 대부분은 부산에서 보냈다.
더욱이 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부산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 지지율(40.2%)이 높게 나타난데다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가덕도 신공항 무산, 현영희 무소속 의원의 공천로비 의혹 등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박 후보가 부산 방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는 발언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21일 여의도 당사 7층에서 추석동영상을 촬영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오는 24일 부산 방문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아서 적당한 때에.."라며 "어쨌든 제가 죽 한번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대위가 추석 전인 내주에 출범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확실하게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24일 발족하는 부산 선대위 인선과 관련, 탈박(탈박근혜) 인사였다가 지난 4ㆍ11 총선 과정에서 백의종군하면서 관계를 회복한 김무성 전 의원이 부산ㆍ경남 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그런 인선은 아직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현재 추석 전까지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을 돌며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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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